제주 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강원FC와 맞트레이드를 통해 임찬울을 영입했다.
제주는 강원과 맞트레이드를 성사했다고 9일 밝혔다. 임찬울을 영입한 대신 김현욱이 강원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세부적인 계약 내용은 선수와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는다.
2017년 강원에서 프로 데뷔한 임찬울은 프로통산 31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올렸고, 한양대 시절인 2015년 12경기 13골, 2016년 10경기 14골을 각각 기록하며 2년 연속 U리그 권역 득점왕을 차지했다.
임찬울은 공간 돌파와 골 결정력이 뛰어난 측면 공격수로 꼽힌다. 수비 가담이 좋아 팀플레이에 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하는 제주 입장에선 다양한 전술 옵션을 가져다줄 수 있는 카드가 아닐 수 없다. 조성환 감독 역시 “다양한 장점을 가진 선수”라고 그를 평가했다.
맞트레이드 상대인 김현욱과는 한양대 동기로 나이는 임찬울이 한 살 더 많지만, 어릴 적부터 절친한 사이다.
임찬울은 “제주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옆에서 보고 배우고 느끼면서 더 많은 성장을 이루고 싶다. 어떻게라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제주 팬들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으로 이적하는 김현욱은 2017년 제주에 입단해 프로통산 25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입단 당시 K리그1 최단신(키 160㎝)이라는 타이틀로 화제를 모았으며, 날카로운 왼발 킥 득점 후 화려한 덤블링 세리머니로 제주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현욱은 “그동안 제주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팬들과 동료, 코치진, 구단 프런트 등 그동안 나를 아끼고 도와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비록 팀을 떠나지만, 더 좋은 선수가 돼서 보내주신 사랑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