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수소경제는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울산시청에서 열린 정부의 수소경제 전략 보고회에 참석, “수소경제는 에너지원을 석탄과 석유에서 수소로 바꾸는 산업구조의 혁명적 변화이다.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해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울산 방문은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 11월 경북 포항, 12월 창원에 이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네 번째 전국 경제 투어다.
문 대통령은 또 “수소경제 로드맵은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청사진”이라며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난해까지 수소차 1824대를 생산해 그 중 절반이 넘는 935대를 수출했다”며 “올해는 4000대까지 보급을 늘리고 2022년 8만1000대, 2030년 180만대를 거쳐 이후 수백만 대 시대로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소경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 정부가 시장 창출의 마중물이 되겠다”며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큰 수소버스의 보급을 2022년까지 2000대로 늘리고, 경찰버스 820대도 2021년부터 수소버스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울산광역시와 현대자동차, SK가스, S-OIL, 두산, 효성중공업 등 14개 기관이 고용-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소경제 로드맵’ 보고를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의 수소기술을 육성해 수소경제로 대한민국의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정부 계획을 발표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