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제주 찾을 때 콘텐츠보단 경제적·지리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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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현황 정성조사 결과 발표
용연다리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 제주신보 자료사진
용연다리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 제주신보 자료사진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를 여행목적지로 결정하는데 차별화된 콘텐츠보다 경제적·지리적 요건이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현황 정성조사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외국인이 생각하는 여행 전 제주의 이미지는 한류 영향으로 인지된 장소아름다움 자연 경관이 대부분으로 여행지로의 제주만의 특성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내국인에게는 힐링을 기대하며 찾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외국인이 제주를 찾는 이유로 일정과 비용에서 일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부담 자연경관 인프라 등을 꼽는 등 제주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인한 선택 비중이 작고 경제적·지리적 여건이 더 큰 영향을 주고 있었다.

내국인들은 제주를 다른 국내 여행지에 비해 비용·준비 등에서 부담이 적은 곳, 쉬러가는 여행 등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5일 이상 일정의 경우 해외여행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제주가 가진 자연 경관은 훌륭하지만 경쟁력을 높이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여행사 관계자는 자연 경관 외에는 개발된 고유 콘텐츠가 부족하고 수준 이하의 사설 박물관 테마타크나 난립한다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제주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제력 있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언어소통에 한계, 불만도가 높은 교통 실태 개선하기 위한 외국어 앱 개발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함께 부담 없이 힐링, 떠날 수 있는 편리한 여행 등의 장점을 내세워 내국인 관광객 공략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조사통계이자 기본적인 실태파악을 위해 실시한 ‘2018년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정량조사)’는 다음 달 공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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