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길라르 23번·윤일록 24번…제주, 2019시즌 등번호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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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남 11번·찌아구 9번·김승우 4번
권한진 등 기존 선수 번호 큰 변화 없어

올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 선수단 배번이 확정됐다.

제주는 선수단이 자율적인 협의 과정을 통해 2019시즌 배번을 정했다고 9일 밝혔다.

수비수 권한진(5)과 박진포(6), 미드필더 권순형(7), 공격수 마그노(10), 해병대 1037기 김원일(37) 등 기존 선수들의 등번호는 큰 변화가 없다.

공격수 김호남은 13번에서 11번으로 교체했다. 11번은 그가 2016년 제주에 입단하며 처음 달았던 등번호다. 김호남은 2016시즌 31경기에 출전해 83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김호남은 군 전역 후 정운의 등번호였던 13번을 달았는데, 아쉽게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심기일전하자는 마음으로 다시 11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골키퍼 이창근은 21번에서 18번으로 변경했다. 군 입대를 앞둔 김경민이 주전 골키퍼의 상징인 1번을 남기고 떠났지만, 이창근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애착이 컸던 18번을 선택했다.

이창근은 “18번에 대한 좋은 추억이 많다. 공격수들이 양보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1번은 이적생 황성민이 단다.

지난 시즌 99번을 달았던 공격수 찌아구는 브라질 세리에B 소속 주벤투드 활약 당시 등번호인 9번과 함께 제주의 간판 공격수 자리를 노린다. 찌아구는 좋은 파트너였던 진성욱의 군 입대로 9번을 달게 됐다. 올 시즌 그의 몫까지 더해 많은 골을 터트리고 싶다고 했다.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임대 영입된 미드필더 윤일록은 자신이 가장 아끼는 번호인 24번을 받았다. 윤일록은 2011년 경남FC에서 24번을 달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미드필더 아길라르는 부활을 노리는 윤일록을 위해 프로 데뷔 등번호인 24번을 양보하고 2013CD자카테펙(멕시코) 임대 시절 달았던 23번을 선택했다.

제주 출신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는 수비수 김동우는 2009FC서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하며 달았던 36번을 골랐다. 김동우는 고향팀으로 왔는데 신인 때의 마음가짐을 갖고자 프로 첫 등번호였던 36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등번호를 8번에서 21번으로 바꿨다. 21번은 그가 서울 이랜드, 상주 상무 등 선수 생활을 하며 가장 많이 달았던 번호다.

공격수 김현은 93번에서 30번으로 교체했다. 30번을 달고 군팀인 아산 무궁화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서다.

최근 태국 전지훈련에서 맹활약을 펼쳐 현지에서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에 추가 발탁된 수비수 김승우는 제주 간판 수비수였던 오반석의 등번호 4번을 물려받았다.

김승우는 연세대에서도 등번호 4번을 달았었다. 신인인데 4번을 받아 부담이 크지만, 그만큼 자신감도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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