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별 최대 유권자 표심이 당락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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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갑 30대·제주시을 40대·서귀포시 60대이상 최대
‘제주시갑 30대, 제주시을 40대, 서귀포시 60대 이상 등의 표심을 주목하라.’

25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4·9 총선 본선레이스가 본격적인 막을 올리는 가운데 도내 3개 지역구별로 최대 유권자층이 서로 달라 이들 표심 향방이 당락을 좌우할 또다른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제18대 국회의원선거에 따른 선거인명부 작성 결과 만19세 이상 총 유권자는 41만 400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7대 선거(39만 5255명)에 비해 4.7%(1만 8746명) 늘어난 규모다. 선거구별로는 제주시갑 16만 607명(전체 38.8%), 제주시을 13만 6133명(32.9%), 서귀포시 11만 7261명(28.3%) 등이다.

특히 선거구 조정 등에 따라 지역구별로 연령별 최대 유권자층이 구분되면서 후보 진영에서는 이들 연령층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묘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제주시갑에서는 30대 유권자가 4만 231명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하며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들 연령층은 특히 최대 인구 밀집지역이자 격전지로 떠오른 노형동과 연동에 집중 분포돼 표심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시을에서는 40대 유권자가 3만 1120명(전체 22.9%)으로 가장 많았다. 3만 162명에 이르는 30대와 함께 전체 유권자의 45%를 차지하면서 이들 연령층의 지지 여부가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귀포시에서는 거주 인구 특성상 60대 이상이 2만 9420명(전체 25.1%)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대 2만 4780명, 30대 2만 3398명 등의 순을 보이면서 연령대별 표심이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되고 있다.

후보 진영과 지방정가 등에서는 이들 선거구별 최대 유권자 연령층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초반 표심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말 실시된 17대 대선에서 60세 이상은 73.6%, 40대 64.3%, 30대 50%대 등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행정구조 개편에 따른 선거구 조정으로 3개 지역구 모두 도·농 복합지역으로 전환되면서 상대적으로 지연·혈연 등 연고주의 영향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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