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총선 분위기 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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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공천 지연·후보자 난립 등 원인…역대 최저 투표율 ‘우려’
4·9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으나 제주지역 총선 분위기가 좀처럼 뜨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총선 투표율이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속에 투표율 제고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제주지역은 지난 주에 3개 선거구의 총선 대결구도가 확정됐다.

따라서 제주지역 총선 예비후보들은 25∼26일 이틀 동안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본선레이스에 승리하기 위해 일찌감치 선거 총력체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총선 예비후보들이 이처럼 총력전에 돌입한 것과 달리 제주지역 유권자들의 민심은 아직도 냉랭하기만 하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4·9총선 분위기가 뜨지 않고 있는 것은 각 정당의 공천이 지연되면서 정책대결이 실종됐고 정당 내부의 공천 논란 등이 유권자들에게 정치에 대한 불신감을 심어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제17대 대선이 끝난 지 3개월여 만에 총선이 치러짐으로써 집권여당의 ‘안정론’과 야당의 ‘견제론’ 외에 뚜렷한 이슈가 없다는 점, 그리고 지역경기 침체 등도 이번 총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특히 제주지역의 경우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는 것도 유권자들의 냉소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주지역 3개 선거구의 총선 예비후보는 선거구별로 6명씩 총 18명으로 도내 3개 선거구가 소선구제로 부활한 지난 13대 총선 이후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선관위는 이 같은 총선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투표율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투표에 참여한 도내 유권자들에게 ‘투표확인증’을 발급, 박물관과 미술관 등 도내 34개소의 국·공립 유료시설의 이용요금 1회 면제 및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투표참여 우대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한편 도내 역대 선거 중 최저 투표율은 지난 17대 총선의 61.1% 이며 재선거를 포함할 경우에는 제16대 총선 재선거(옛 북제주군 선거구)의 57.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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