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 아시아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확신하는데, 그 중심에는 두 나라(한국·인도)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21∼22일 국빈 방한을 계기로 인도 최대 영문 일간지인 ‘타임스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에 20일 자 기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미 인도와 한국은 세계적인 경제대국”이라며 “최근 인도는 모디 총리님의 비전과 탁월한 지도력으로 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도 혁신성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두 정상은 아시아 시대를 이끌 양국의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해 왔다”며 “우리의 핵심 키워드는 사람(People)·상생번영(Prosperity)·평화(Peace)다. 양국 국민 모두가 잘사는, 풍요롭고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들 것”이라고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올해는 인도와 한국 모두에게 아주 뜻깊은 해”라며 “인도에서는 비폭력·무저항으로 독립을 이끈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이며, 한국은 자주독립국임을 선언한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의 뿌리인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인도는 오래전부터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고 도와준 고마운 친구이기도 하다”며 “한국전쟁 때 의료지원부대와 포로감시여단을 파견해주었고, 최근에는 한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적극 지지해 주었다”고 감사를 표시한 후 세계 평화운동에 큰 역할을 해온 인도의 변함없는 성원을 기대했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