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경기, 제주종합경기장서 하는 횟수 늘 수도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가 삼일절인 다음 달 1일 개막해 9개월간 대장정을 펼친다.
지난 시즌 5위를 기록한 제주 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는 다음 날인 3월 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올해 초 제주 유니폼을 입은 ‘왼발의 마법사’ 아길라르가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이날 주요 관전 포인트다.
상대 전적에서는 제주가 14승 17무 11패로 앞서고 있다. 제주는 지난 시즌에도 인천과 세 차례 만나 2승 1무를 기록하며 우위를 점했다.
앞서 조성환 감독은 지난 25일 ‘제주Utd 2019 팬 초청 지역 언론 미디어데이’를 통해 최다 득점, 최소 실점으로 우승하겠다며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또한 지난해 ‘15경기 무승’(8무 7패)의 악몽을 기억하며 매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는 지난겨울 주전 멤버였던 진성욱과 류승우, 이찬동이 입대하는 등 팀을 떠난 대신 지난 시즌 K리그1 도움 2위 아길라르와 제주 출신 김동우, 강윤성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특히 2017시즌 K리그1 도움 2위를 기록한 뒤 지난해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로 이적한 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윤일록을 임대 영입해 부족했던 공격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와 함께 이을용 1군 코치와 최영근 2군 코치, 권찬수 GK(골키퍼) 코치, 박성훈 피지컬 코치를 영입하는 등 코치진을 전격 교체, 완전히 새 판을 짰다.
제주는 올 시즌 정규리그 33라운드 가운데 16경기를 홈에서, 17경기를 원정에서 진행한다. 이는 제주가 지난 시즌 홈에서 17경기, 원정에서 16경기를 한 데 따른 것이다.
제주는 이번 인천전을 포함해 올 시즌 초반 6경기를 모두 원정에서 치른다. 첫 홈경기는 오는 4월 13일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며, 상대는 지난 시즌 우승팀인 ‘리그 최강’ 전북 현대다.
제주 홈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 교체 공사로 올 시즌 16차례 홈경기 중 4월 13일 전북전, 21일 강원전, 27일 상주전 등 3경기는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하게 된다.
다만 공사 기간에 따라 5월 치러질 세 차례 홈경기 역시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제주 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