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환자 상담건수 하루 평균 1건도 안돼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제주메디컬지원센터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등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10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2016년 11월 제주대학교병원에 전담인력이 배치돼 제주메디컬지원센터가 개소됐다.
현재 2명(영어 1명·중국어 1명)의 인력이 배치돼있다.
하지만 외국인 환자 상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개소한 제주메디컬지원센터 실적은 거의 전무했다.
제주메디컬지원센터의 외국인 환자 상담 건수는 2017년 71건, 지난해 68건이다. 올해 들어 지난 9일까지 상담 건수는 14건에 불과하다.
또 국비가 지원되지 않으면 관련 예산도 편성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제주메디컬지원센터에 투입된 예산은 2016년 2600만원, 2017년 2400만원이다. 국비 지원을 받지 못한 지난해에는 예산이 투입되지 않았다.
이처럼 제주메디컬지원센터는 하루 평균 1건의 상담도 진행하지 못하는 등 제주 의료관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는 당초 취지가 무색해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는 제주메디컬지원센터 관련 예산을 편성 예정”이라며 “앞으로 도내 거주 외국인이나 외국인 관광객 중 긴급환자를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제주메디컬지원센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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