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가 후원하면 잘 된다”…道개발공사, 스포츠마케팅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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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박인비·오지현과 서브 스폰서 계약…대표적 성공 사례
세계랭킹 1위 2명 배출…생수 이어 제주 우수성 홍보에도 한몫
사진 위에서부터 박인비, 고진영, 오지현.
사진 위에서부터 박인비, 고진영, 오지현.

국내 생수 1위 브랜드인 제주삼다수가 스포츠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삼다수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후원하는 골프 여제들이 국내는 물론 세계무대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펼치며 막대한 홍보 효과를 내고 있어서다.

제주도개발공사는 고진영(24·하이트진로), 박인비(31·KB금융그룹), 오지현(23·KB금융그룹) 3명의 선수와 서브 스폰서 후원 계약을 체결해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삼다수의 글로벌 이미지를 강화하고, 제품의 인지도와 공신력을 높여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고진영은 지난 8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 L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하며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앞서 개발공사는 20144월 프로 1년 차던 고진영과 후원 계약을 맺었다. 그의 할아버지가 제주 출신인 점도 고려했다.

고진영은 개발공사와 계약을 체결한 그 해 8월 곧바로 우승을 차지했고, 이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2016년에는 KLPGA 대상의 주인공이 됐으며, 2017년 개발공사가 주최한 4회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지난해 LPGA 투어에 입성해 신인상을 받았다.

서로 다른 4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모두 수집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세계랭킹 7위 박인비도 삼다수의 대표적 스포츠 마케팅 성공 사례다.

박인비는 201212월 개발공사와 후원 계약을 체결한 후 2013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뒀고, 2016년에는 리우 올림픽 금메달과 함께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등 골프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이뤘다.

박인비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당시 그의 유니폼에 부착된 삼다수 로고와 삼다수 음용 장면은 전 세계에 방송, 보도되기도 했다.

또 다른 삼다수 후원 선수인 오지현의 부친과 조부모의 고향은 모두 제주다. 오지현은 나의 뿌리인 제주의 물을 알릴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라면서 201512월 삼다수와의 후원 계약을 수락했다.

그 역시 계약 후 2016년 국내 상금랭킹 12위를 기록하며 기량이 급속도로 올랐고, 2017년 상금랭킹 3위에 이어 지난해는 5회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등 현재는 국내 3’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오승현 개발공사 사회공헌 팀장은 우리가 후원하는 선수들이 국내외에서 승승장구하면서 삼다수가 후원하면 잘 된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삼다수 홍보뿐 아니라 제주와 제주 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스포츠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들 3명의 선수는 제주에서 오는 89일부터 치러지는 6회 삼다수 마스터스에 모두 출전한다.

개발공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삼다수의 국내외 홍보를 확대하고, 삼다수 마스터스를 더 나아가 에비앙 챔피언십을 뛰어넘은 세계적인 메이저 대회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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