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갑 여론조사 지지율 6% 포인트내 ‘박빙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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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4·9 총선 공식 선거전이 시작, 후보별로 치열한 기선잡기에 들어간 가운데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통합민주당 강창일 후보와 무소속 현경대 후보, 한나라당 김동완 후보 순으로 오차 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당선 가능성에서는 강창일 후보가 우위를 보인 가운데 아직까지도 부동층이 적지않아 이들 표심 향방이 접전 판도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분석되고 있다.



▲후보 지지도=제주일보와 JIBS가 공동으로 중앙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21에 의뢰, 4·9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 출마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투표 의향층의 지지도에서는 강창일-현경대-김동완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강창일 후보는 23%의 지지율을 보이며 현경대 후보(20.2%)를 2.8% 포인트 차로 앞섰으며 김동완 후보(17.2%)와는 5.8% 포인트 차로 격차를 더 벌렸다. 하지만 1~3위간 지지율 격차가 모두 오차 범위(+_4.9%) 내에 있어 접전 구도 속에서 강 후보의 백중 우세로 분석됐다.

강창일 후보는 30대(34%)와 50대(27.5%), 통합민주당 지지층(72.8%), 읍면 지역(25.3%), 자영업(25.7%) 등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현경대 후보는 19세를 포함한 20대(32%), 한나라당 지지층(24.8%)과 기타 정당 지지층(45%), 동 지역(23.7%) 등의 지지도가 높았다.

김동완 후보는 60대 이상(23.4%), 한나라당 지지층(34.4%), 읍면 지역(20.5%), 블루칼라(26.1%) 등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하지만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36.1%로 비교적 높게 조사돼 다른 선거에 비해 이번 총선에 대한 관심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층인 경우 19세를 포함한 20대(40%)와 60대 이상(39%),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58.5%), 화이트칼라(40.3%) 및 주부(41.3%)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지 후보를 떠난 후보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강창일 후보가 34.2%로 뚜렷한 우위를 보였다. 이어 김동완 후보 10.7%, 현경대 후보 9.5% 순으로 지지도 순위와 엇갈렸다.

강 후보는 30대(44.7%)와 50대(43.5%), 동 지역(35.3%), 통합민주당 지지층(69%), 자영업(41.7%) 등에서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도 강창일(31.9%), 김동완(23.8%), 현경대(11.3%) 후보 순으로 당선 가능성을 전망한 반면 기타 정당 지지층에서는 강창일(27.5%), 현경대(18.1%), 김동완(4%) 순으로 나타났다.



▲후보 선택 및 변경=후보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후보 선택 이유로는 응답자의 과반수인 51.9%가 ‘인물과 능력’을 중심으로 선택하고 있으며 이어 ‘정책과 공약’(17.1%), ‘소속 정당’(12.7%) 등의 순이었다. ‘지연·학연·혈연 등 연고주의’(5.1%)와 ‘주위 평가’(3.2%) 기준은 극소수에 그쳤다.

강창일 후보는 인물과 능력(54.9%), 정책과 공약(18.9%), 소속 정당(13.8%), 도덕성(5.7%) 등의 순이었다.

김동완 후보는 정책과 공약(29.6%), 인물과 능력(29.4%), 소속 정당(26.5%) 등에서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현경대 후보는 인물과 능력(65.4%) 비중이 높았으며 이어 도덕성(10.5%)과 정책과 공약(7.6%) 등의 순이었다.

이어 지지후보 변경 의향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4.7%가 ‘지지후보를 변경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반면 14%는 ‘변경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반반이다’ 등의 유보층은 21.3%였다.

후보별로 보면 ‘바꿀 의향이 없다’는 적극적 지지층인 경우 강창일(70.5%), 김동완(63.5%), 현경대(54.1%) 후보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반면 ‘바꿀 의향이 있다’는 유동적 지지층인 경우 현경대(20%), 강창일(14.3%), 김동완(8%) 후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반반이다’고 응답한 유보층은 김동완(27.1%), 현경대(21.7%), 강창일(13.3%) 후보 순으로 높게 나타나 종합해볼 때 상대적으로 강창일 후보 지지층의 충성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당 지지도=전체 응답자에 대한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29.8%), 통합민주당(15.7%), 민주노동당(1.9%), 진보신당(1.1%), 창조한국당(0.9%), 자유선진당(0.7%), 친박연대(0.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말 대선 당시 정당 지지도와 비교할 때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눈에 띄게 하락, 최근 공천 갈등 등에 따른 민심 이반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 친박연대 등에 대한 지지도 역시 낮아 제주에서도 군소정당 입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45.3%가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로 분류되면서 대선 이후에 정당정치에 대한 신뢰감이 상대적으로 약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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