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가능성에 있어서는 김우남 후보가 부상일 후보를 9.6% 포인트 차로 앞섰지만 부동층이 40%대에 이르면서 이들의 표심 향방과 투표 참여 여부가 판세를 좌우할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 지지도=제주시을 선거구 후보에 대한 투표 의향층의 지지도 조사 결과 김우남 후보가 25.5%로, 부상일 후보(21.4%)를 4.1% 포인트 차로 앞섰다. 하지만 1~2위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4.9%)에 있어 김 후보의 백중 우세 구도 속에서 혼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창재 자유선진당 후보(4.3%)와 김효상 민주노동당 후보(4.3%)는 4%대의 지지율에 그쳤으며 김창업 친박연대 후보(1.6%)와 김창진 평화통일가정당 후보(0.2%)도 최약세를 보였다.
이로볼때 양강 구도를 굳힌 김 후보와 부 후보간 예측불허의 피말리는 2파전 승부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우남 후보는 19세를 포함한 20대(31.3%)와 40대(31.4%), 읍면 지역(28.3%), 통합민주당 지지층(70.4%), 화이트칼라(26.6%) 등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부상일 후보는 50대(26.9%)와 60대 이상(26.7%), 동 지역(22.8%), 한나라당 지지층(47.2%), 자영업(34.2%) 등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전체 판세를 좌우할 동 지역 지지도는 김 후보 24.8%, 부 후보 22.8%로 사실상 백중세였다.
하지만 아직까지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부동층이 42.7%에 달해 이들 표심과 투표 참여 여부가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지후보를 떠난 후보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우남 후보(28.7%)가 부상일 후보(19.1%)를 9.6% 포인트 차로 앞서며 우위를 보였다. 이어 강창재 후보 2.2%, 김효상 후보 0.8%, 김창업 후보 0.7% 순이었다.
김 후보는 30대(38.2%)와 40대(40%), 읍면 지역(34.3%), 통합민주당 지지층(70.2%), 자영업(52.2%) 등에서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반면 부 후보는 60대 이상(17.8%)과 한나라당 지지층(33.7%)에서 김 후보보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후보 선택 및 변경=후보 지지층을 대상으로 분석한 후보 선택 이유로는 응답자의 42.6%가 ‘인물과 능력’을 우선 꼽았으며 이어 ‘소속 정당’(25.5%)이 ‘정책과 공약’(12.5%)보다 높게 나타났다.
‘도덕성’(6.6%)과 ‘지연·학연·혈연’ 등 연고주의’(5.8%), ‘주위 평가’(5.7%)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김우남 후보 지지 이유로는 인물과 능력(50.2%), 소속 정당(21.5%), 정책과 공약(11.3%), ‘지연·혈연·학연’(7%), 도덕성(6%) 등의 순이었다.
부상일 후보 지지 이유로는 인물과 능력(38.4%), 소속 정당(32.9%) 비중이 비슷했으며 이어 정책과 공약(13.9%), 주위 평가(6%) 등의 순이었다.
지지 후보 변경 의향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5%가 ‘지지 후보를 변경하지 않겠다’고 응답했으며 ‘변경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20.8%에 달했다. ‘반반이다’ 등의 유보층은 14.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후보별로 보면 ‘바꿀 의향이 없다’는 적극적 지지층인 경우 부상일 67.3%, 김우남 65.3% 등으로 양 후보간 비슷했다. 그러나 ‘바꿀 의향이 있다’는 유동적 지지층인 경우 김우남 16.4%, 부상일 21.4%로 나타나 김 후보 지지층의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당 지지도=전체 응답자에 대한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28.5%, 통합민주당 14.7%, 민주노동당 4.3%, 친박연대 2.6%, 자유선진당 0.8%, 진보신당 0.7%, 평화통일가정당 0.5%, 창조한국당 0.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이 민주당을 앞서며 보수층이 두꺼운 선거구 특성을 반영했지만 제주시갑 선거구와 마찬가지로 지지율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나라당 지지율은 40대 이상 연령층(30%대)과 읍면 지역(31%), 자영업(38.6%)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통합민주당은 40대(18.6%)와 블루칼라(17.3%) 등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제주시갑 선거구와 마찬가지로 응답자의 44.4%가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파로 나타나 지역 특유의 정치적 특색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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