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에서 청주로 갈 예정이던 항공기에 승객이 잘못 탑승해 항공기가 다시 탑승장으로 돌아오는 일이 발생했다.
13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5분께 제주를 출발해 청주로 가려던 제주항공 7C852편이 활주로를 이동하던 중 램프 리턴(Ramp return·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을 했다.
제주항공은 해당 항공기가 이동 도중 다른 항공사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 A씨가 잘못 탑승한 사실을 알게 돼 탑승장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 항공기는 A씨를 내려준 뒤 예정된 시각보다 1시간여 늦어진 오전 9시5분께 제주를 출발, 승객 180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
현재 제주항공과 제주지방항공청은 항공편 이용 승객과 잘못 탄 승객 이름이 같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항공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을 피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제주지방항공청은 발권 절차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항공기 탑승 전 최종점검 절차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지방항공청 관계자는 “항공편 이용 승객과 잘못 탄 승객 이름이 같아 문제가 발생했다”며 “조사 이후 문제가 있으면 항공법에 따라 항공사를 징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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