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과 제주를 작곡하다
4·3과 제주를 작곡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최정훈 작곡가, 30일 아라뮤즈홀서 '제주를 그리다' 공연
전곡 작곡해 초연···강혜명 등 4·3추모가곡 등 노래
제주도립 교향악단 상임 편곡자 및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정훈 작곡가가 30일 오후 7시30분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제주4·3 71주년 기념 작곡 발표회 ‘제주를 그리다’를 공연한다.
제주도립 교향악단 상임 편곡자 및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정훈 작곡가가 30일 오후 7시30분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제주4·3 71주년 기념 작곡 발표회 ‘제주를 그리다’를 공연한다.

4·3의 아픔을 연주회를 통해 관객들과 공감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도립 교향악단 상임 편곡자 및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정훈 작곡가가 30일 오후 730분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제주4·3 71주년 기념 작곡 발표회 제주를 그리다를 공연한다. 그동안 4·3을 주제로 진행된 연주회는 많았지만 이번 공연은 작곡가가 전 곡을 작곡, 초연해 의미가 있다.

서울 출신인 그가 4·3에 천착해 작곡할 수 있었던 것은 2015년 도립교향악단 상임 편곡자로 위촉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교향악축제를 위한 관현악 작품 레드아일랜드’(지휘 정인혁)를 준비하면서 부터다.

작품을 준비하며 4·3평화공원기념관에서 느낀 4·3의 충격, 슬픔과 분노와 함께 늘 꿈꿔왔던 아름다운 제주를 생각하며 이 두개의 감정이 공존하는 음악을 만들어 보고자 했다.

이번에 공연에는 실내악과 가곡으로 구성된 4·3추모곡 두 작품과 제주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동시에 그린 작품, 작가의 서정성을 부어 만든 대중적 작품들로 구성해 작품 해설과 함께 관객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아울러 이번 공연에는 플룻에 김은혜, 클라리넷에 정유실, 바이올린에 장선경, 마임에 강정균, 콘트라베이스에 신인선, 퍼커션에 이병준, 피아노에 김보람, 바리톤에 오현승, 소프라노에 강혜명 등이 함께한다. 추모곡으로는 마임과 바이올린이 협연한 무언가, 콘트라베이스 솔로 아리랑 메들리, 타악기 독주인 공명이 초연된다. 또 소프라노 강혜명은 용강마을에서’, ‘내 사랑 그리울 때두 개의 추모가곡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최정훈 작곡가는 음악회를 찾은 관객들이 제주4·3을 마음속에 되새기고 아름다운 서정적 선율에 작은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