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학대 적발되면 최고 조교사 '면허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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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내부규정 개정해 동물학대 강력 대응 나서
상태 이상 한라마 체고검사 미실시…경주마 등록 안 돼
말들이 도축장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자 막대기를 휘둘러 폭행하고 있다고 국제공물관리단체 페타 측이 주장했다. 사진제공=페타
말들이 도축장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자 막대기를 휘둘러 폭행하고 있다고 국제공물관리단체 페타 측이 주장했다. 사진제공=페타

속보=경주마들이 출전을 앞두고 체고검사(출전자격인 137이하 몸통 높이 측정)를 통과하기 위해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의혹(본지 3284면 보도)과 관련, 한국마사회가 앞으로 동물학대가 확인되면 조교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29일 렛츠런파크 제주에 따르면 한국마사회는 최근 내부규정인 말 복지 기본원칙 및 가이드라인을 개정, 규정에 위배되는 행위가 적발되면 최고 조교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등 동물학대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기존 내부규정은 강제성이 없어 학대 의혹을 받거나 확인됐지만 사후 조치가 미흡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개정을 통해 내부규정을 의무적으로 지키도록 했다.

이에 렛츠런파크 제주는 앞으로 체고검사일 당일 한라마 조교상태 합동 점검반을 운영해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속보훈련 등을 집중 점검한다.

또 체고검사 직전 체중 측정과 보행검사를 실시하며, 체고검사일에 앞서 불시에 마방을 점검해 사료를 적게 주거나 말발굽을 과도하게 깎는 행위를 확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체고검사를 받기 전 탈수 증상이나 과도한 체중 감소 등 한라마의 상태가 이상할 경우 수의사의 소견을 얻어 체고검사를 받지 못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체고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한라마는 경주마로 등록할 수 없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최근 동물 복지 향상과 학대 방지에 대해 사회적 인식이 바뀌고 있다앞으로 말 복지 관련 세미나 개최 등과 함께 학대가 이뤄지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과 교육을 통해 동물복지 향상을 선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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