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체조축제 제주 코리아컵 출전 선수 53명 최종 확정
세계 체조축제 제주 코리아컵 출전 선수 53명 최종 확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한국서 양학선·여서정 등 도전장…제주서는 양세미 단독 출전
세계 최고 선수 대거 참가…북측 선수단, 최근 남북관계로 불참
대회 공식 포스터
대회 공식 포스터

‘도마의 신’ 양학선을 비롯한 세계적인 체조 선수 53명이 다음 주 제주에 모여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제주특별자치도체조협회는 오는 18, 19일 이틀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제3회 코리아컵 제주 국제체조대회에 선수 53명과 지도자, 심판 등 세계 14개국 115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출전 선수를 세부적으로 보면 남자 기계체조 6개 종목에 19, 여자 기계체조 4개 종목에 18, 리듬체조 4개 종목에 16명이 각각 나선다.

우리나라 대표로는 내년 도쿄 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생애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양학선(27·수원시청)여자 도마의 달인인 여서정(17·경기체고), 리듬체조의 쌍벽 김채운(18·세종대)과 서고은(18·문정고)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여서정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2’ 기술(힘차게 달려와 양손으로 도마를 짚은 뒤 공중으로 몸을 띄워 두 바퀴 반을 비틀어 내리는 기술로 900도 회전)보다 반 바퀴 덜 도는, 720도 회전 기술이다.

신기술 성공 시 여서정이라는 이름의 기술이 국제체조연맹(FIG) 채점 규정집에 오르게 된다.

만약 여서정이 여서정이라는 난도 6.2점짜리 독자 기술을 공인받으면 그의 아버지 여홍철이 만든 신기술인 1’(난도 5.2)2’(난도 5.6)에 이어 부녀의 이름을 딴 기술이 FIG 채점집에 오르는 흔치 않은 사례가 탄생한다.

제주에서는 최근 열린 제20회 한국실업체조연맹 회장배 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개인 종합 1위를 차지한 기계체조 국가대표 양세미(제주삼다수)가 단독으로 출전한다.

초청 선수 가운데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리스트 양학선과 겨뤄 동메달을 따낸 이고르 라디빌로프(27·우크라이나)2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 도마 은메달리스트인 마리야 파세카(24·러시아), 지난해 세계선수권 여자 도마 동메달리스트 알렉사 모레노(25·멕시코) 등이 최강자로 꼽히고 있다.

특히 세계 여자 도마의 전설이자 산증인인 옥사나 추소비티나(43·우즈베키스탄)가 불혹을 넘은 나이에도 딸뻘인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참가해 눈길을 끈다.

리듬체조에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리본 2, 팀 종목 3위를 기록한 밀레나 발다사리(18)와 일본 대표 미나가와 가호(22) 등이 나선다.

다만, 참가가 유력 시 됐던 북측 선수단이 최근 주춤한 남북 관계로 불참하면서 도쿄 올림픽을 앞둬 단일팀 구성과 남북 체조 교류 등에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대회 첫날인 18일에는 남자 3개 종목(마루운동·안마·), 여자 2개 종목(도마·이단평행봉), 리듬체조 2개 종목(후프·)이 펼쳐진다.

19일에는 남자 3개 종목(도마·평행봉·철봉), 여자 2개 종목(평균대·마루운동), 리듬체조 2개 종목(곤봉·리본)이 이어지며, 참가 선수들의 화려한 갈라쇼도 예정됐다.

종목별 상금은 1위는 3000달러(350만원), 2위는 2000달러(230만원), 3위는 1500달러(175만원)로 일반 다른 대회보다 그 규모가 큰 편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