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故 이희호 여사님은 민주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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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방문 중 SNS에 추모글 올려
청와대 비서진, 빈소 찾아 조의 전해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별세와 관련, “부디 영면하시길 바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저는 지금 헬싱키에 있다. (국내에) 계신 분들께서 정성을 다해 모셔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희호 여사님께서 김대중 대통령님을 만나러 가셨다. 조금만 더 미뤄도 좋았을텐데 그리움이 깊으셨나보다평생 동지로 살아오신 두 분 사이의 그리움은 우리와는 차원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여사님은 정치인 김대중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1세대 여성운동가라며 대한여자청년단, 여성문제연구원 등을 창설해 활동하셨고, YWCA 총무로 여성운동에 헌신하셨다. 민주화운동에 함께 하셨을뿐 아니라 김대중 정부의 여성부 설치에도 많은 역할을 하셨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오늘 여성을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한명의 위인을 보내드리고 있다여사님은 남편이 대통령이 돼 독재를 하면 제가 앞장 서서 타도하겠다하실정도로 늘 시민 편이셨고, 정치인 김대중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만들고 지켜주신 우리시대의 대표적 신앙인, 민주주의자라고 떠올렸다.

이어 지난해 평양 방문에 여사님의 건강이 여의치 않아 모시고 가지 못해 안타까웠다평화의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벌써 여사님의 빈자리가 느껴진다. 순방을 마치고 바로 뵙겠다. 하늘 나라에서 우리의 평화를 위해 두 분께서 늘 응원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남겼다.

한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아 문 대통령의 조의를 전했다.

노 실장과 김수현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비서진 12명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진 빈소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께서도 정말 애통해하시며 귀국하시는대로 찾아뵙겠다는 말씀을 전하셨다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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