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제주에도 전 남편 시신 유기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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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현장 인근에 쓰레기봉투 버리는 장면 포착...경찰 "가능성 낮다"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이 범행 현장 인근에서 쓰레기 봉투를 버린 것으로 뒤늦게 밝혀지면서 제주에도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범행 장소인 제주시 조천읍 펜션 인근 CCTV를 확인한 결과 고유정이 범행 이틀 후인 5월 27일 인근 클린하우스에 흰색 종량제봉투를 버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당시 고유정은 오전 11시께 펜션을 나선 후 차량을 이용, 클린하우스 2곳을 돌며 총 5개의 봉투를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5월 31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제주환경시설관리소로 경찰관을 보냈지만 5월 28일 쓰레기들이 소각 처리돼 종량제봉투에 무엇이 들어있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고유정이 범죄 현장을 깨끗이 청소한 점, 사체 일부를 완도행 여객선에서 바다에 투척한 점, 사체를 김포까지 이동시켜 훼손·유기한 점 등을 볼 때 제주에는 사체를 남기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제주도내 사체 유기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종량제봉투 투기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경찰이 이를 고의적으로 감추려 했다는 주장이 일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유족들이 고유정 동선에 대한 CCTV를 요청해 모든 영상을 공개했다”며 “수사와 관련 유족들에게 숨기거나 은폐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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