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복원 사업이 이뤄진 제주 옹포천 하류 해안에 멸종위기동물인 기수갈고둥 개체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6일 옹포천 하류 해안을 조사한 결과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보호 2급인 기수갈고둥 성체 300개체와 산란된 알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양수산부 의뢰로 2016년 제주대 산학협력단이 발간한 ‘제주도 해안의 멸종위기동물 현황 조사 및 관리대책 방안 보고서’에 나온 평균 30마리에 비해 10배 많은 것이라고 환경운동연합은 설명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처럼 3년만에 기수갈고둥의 개체 수가 급증한 것은 2015년 마무리된 하천복원사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하천과 해안 관리를 토목건설 위주가 아닌 생태·환경 중심으로 바구고 환경에 대한 보전관리와 복원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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