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종목 담당관 맡아 경기 준비 등 대회 전반 컨트롤
제주지역 수영인이 최근 폐막한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의 숨은 조력자로 활약해 눈길을 끈다.
제주특별자치도수영연맹의 변동엽 회장(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변 회장은 대한수영연맹이 세계선수권 경기 분야 국제전문가로 추천하면서 지난해 12월 대회 조직위원회에 합류했다.
‘아시아의 물개’ 고(故) 조오련과 함께 수영을 하고, 방송 해설과 국제심판을 맡는 등 변 회장이 그동안 쌓아온 경험은 이번 대회 준비 과정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변 회장은 경영 종목 담당관을 맡아 경기 준비를 완벽히 소화했으며, 경기 운영 자문, 대회 실전 체제 전환 준비, 종목별 경기 운영 계획 수립 등 대회 전반에 대한 세세한 부분까지 컨트롤했다.
변 회장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운영하고, 대회가 성공적으로 폐막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뜻깊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광주 경기장 시설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안 떨어질 만큼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하지만 제주에는 세계선수권 같은 큰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국제 규격의 시설 인프라가 부족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약 50년간 수영인으로 살아온 변 회장은 1980년도부터 30여 년 동안 수영 체육교사를 지낸 뒤 3년 전 남녕고등학교 교감을 끝으로 교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재 통합 제주도수영연맹 1대 회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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