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제골 내주면 100% 패배’ 공식 확실히 깼다
제주, ‘선제골 내주면 100% 패배’ 공식 확실히 깼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2-2 비긴 전북전 포함해 2경기 연속 선제골 허용 후 무승부 기록
3승 8무 12패로 리그 10위 유지…3일 안방서 1강 울산과 24R 격돌

제주 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올 시즌 선제골을 내주면 100% 패한다는 공식을 확실히 깼다.

제주는 지난달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위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전북전 무승부로 승점 1을 챙긴 제주는 3812(승점 17)를 기록하며 리그 10위 자리를 유지했다.

제주는 0-1로 뒤지던 전반 38분 마그노의 패스를 받은 윤일록이 완벽한 볼 컨트롤 이후 반박자 빠른 슈팅을 날려 4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1-1 균형을 맞춘 제주는 후반 7분 전북 손준호에게 또다시 득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28분 남준재가 상대 수비수가 범한 실수를 놓치지 않고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연결, 동점골을 터트렸다.

제주 이적 후 이날 첫 선발 출전한 골키퍼 오승훈도 2-2로 팽팽하던 후반 막판 전북의 총공세에서 눈부신 슈퍼 세이브를 잇따라 펼쳐 보이며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제주는 비록 전북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리그 최상위권 팀을 상대로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을 확보하는 수확을 거뒀다.

무엇보다 제주가 전북전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변모했다는 것이다.

제주는 이번 시즌 선제골을 허용하면 무조건 패하는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경남과의 22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끈질긴 추격 끝에 2-2 무승부를 만들었고, 이번 전북전에서도 악착같이 따라붙으며 그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확실히 털어냈다.

제주는 3일 오후 730분 리그 1위 울산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24라운드를 치른다.

제주가 ‘1울산을 제물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