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 정규리그 전적 1승 1패 박빙…"올 시즌 반드시 우승"
제주新보와 서귀포시가 공동으로 창단한 서귀포칠십리(감독 이지현) 팀이 사상 첫 한국여자바둑리그 우승을 향한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서귀포칠십리는 3, 7, 11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정규리그 1위 팀인 부안 곰소소금과 2019 여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3판 2선승제)을 치른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확보한 서귀포칠십리와 달리 부안 곰소소금은 정규리그 우승팀 특권으로 챔프전에 직행했다.
서귀포칠십리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곰소소금과 전·후반기 두 차례 만나 1승 1패를 거뒀다. 전반기 때는 서귀포칠십리가 2-1로 이겼고, 후반기 땐 곰소소금이 2-1로 승리했다. 그야말로 박빙이었다.
더욱이 서귀포칠십리와 곰소소금 모두 창단 첫 정상의 자리를 노리는 만큼 이번 챔프전에서도 양 팀이 치열한 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서귀포칠십리로서는 상대 전적에서 팀 선수 4명을 상대로 압도적 우세를 보이는 곰소소금의 오유진 6단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챔프전 우승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지현 감독은 “개인적으론 플레이오프 때 만났던 포항 포스코케미칼보다 곰소소금이 비교적 더 해볼 만한 상대라는 생각이다. 상대 1주전인 오유진 6단이 강한 것은 맞지만,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봉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 같다. 올 시즌 반드시 우승하겠다”라고 했다.
서귀포칠십리가 창단 5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여자바둑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챔피언결정전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3일 1차전과 7일 2차전은 오전 10시, 양 팀이 1승씩 나눠 가질 때 치러지는 마지막 3차전은 11일 오전 11시에 시작한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