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는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의료서비스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JDC에 따르면 헬스케어타운 2단계 사업 일환으로 300억원을 투자하는 직접 사업으로 의료서비스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사업 부지는 헬스케어타운 내 중앙관리센터(동홍동 2041번지 일원) 1만1743㎡에 건축연면적 9000㎡ 규모의 3층 건물을 신축한다. JDC는 지난해 12월 설계를 완료했고, 조만간 제주도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으며 공사를 발주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서귀포시지역 주민들의 의료 수요를 충족하고,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산부인과·소아과·내과·안과 등 개인의원 10여 곳이 입주하게 된다.
의료서비스센터에는 타 지역에 비해 건강검진센터가 부족한 제주지역 의료 현실을 감안해 검진센터를 우선 설치하고, 지역 내 의료 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의료연구시설을 조성한다. 아울러 지역 상생공간과 홍보관, 강의실, 행정실, 카페테리아가 들어설 예정이다.
JDC는 전국 보건인들의 교육과 수련 공간인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제주분원을 이곳에 유치할 계획이다.
JDC는 연내 건축공사를 발주해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의료서비스센터가 운영을 시작하면 서귀포시지역의 의료 질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앞서 JDC가 헬스케어타운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사업 수요를 조사한 결과, 의료시설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JDC 관계자는 “헬스케어타운 내에 기존 계획됐던 중앙관리센터를 의료서비스센터로 전환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서귀포시 주민들의 의료 수요에 부합한 시설을 직접 사업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헬스케어타운 사업자인 녹지그룹은 지난달 30일 밀린 공사비 전액을 시공사에 상환했다.
공사 미수금은 대우건설이 420억원, 포스코건설이 300억원, 한화건설이 210억원으로 총 930억원에 달한다.
녹지그룹은 중국 정부의 해외 투자 제한정책으로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었고, 공사비를 지급하지 못하면서 헬스케어타운 일부 공사장은 2017년 6월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이번에 밀린 공사비를 모두 지급하면서 연내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