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원희룡 지사에 야권통합 발언 자제 요청
선관위, 원희룡 지사에 야권통합 발언 자제 요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열린 보수 야권통합 토론회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발언에 대해 선거중립 의무 위반 소지가 있다며 발언 자제를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명선거 협조 공문을 제주도에 보냈다.

선관위 관계자는 “원 지사의 발언이 공직선거법상 ‘공무원 선거중립’ 등 의무를 위반할 소지가 있어 협조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지난달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플랫폼 자유와 공화’ 등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야권 통합과 혁신을 위한 제언에서 “문재인 정권은 촛불을 자신들의 권력, 자신들의 완장으로 바꿔치기해서 2년 반 가까이 집권하고 있는데 지금 중요한 분수령에 서 있는 것 같다”며 “국민은 크게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정권을 심판하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수 강세지역과 수도권 경합지역의 양편 노를 힘차게 저어야 한다”며 “비록 제주도에 있지만 제주도민들의 민심과 함께 지원하고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지난 4일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제가 (범야권의) 선대본부장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선거법에 위반되면 책임을 지겠다”면서 “집권여당이 잘하길 바라는 도민들도 있다. 그래서 민주당에 가서 하는 덕담이 있고, 바른미래당에 가서 하는 덕담도 있는 만큼 정치적인 자리에서 하는 덕담 수준으로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