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감기예방 및 비염관리
환절기, 감기예방 및 비염관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남지영 경희미르한의원 한의사

유난히도 무덥고 가물었던 여름이 가고 이제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 태풍 링링과 타파가 지나가면서 기온이 더욱 떨어지고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지고 있는 지금 이 시기. 환절기라고 부르는 이 시기에는 호흡기 건강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숨을 들이 쉴 때 공기는 코, 인후, 기관지를 거쳐 폐에 도착한다. 이 때 공기가 너무 따뜻하다면 코를 통과하면서 식혀지고, 너무 차가우면 알맞은 온도로 데워진다. 습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코를 지나가는 동안 건조한 공기는 습해지고, 축축한 공기는 습기가 빠진다. 코가 하는 중 하나이다.

그런데 요즘 같이 하루에도 기온차가 크다면 어떻게 될까? 코가 일을 아주 많이 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코도 지치게 되어 쉬고 싶어질 텐데, 그 상태를 바로 감기로 보면 된다. 차라리 아예 하루 종일 추운 겨울이라면 코는 계속 같은 일(공기데우기)만 하면 되니 된다. 그런데 환절기에는 공기를 데웠다 식혔다 해야 하니 코는 여러 종류의 일을 많이 하게 된다. 그래서 환절기에 호흡기질환, 특히 감기가 많이 올 수 있다.

평소 호흡기가 약해서 만성 비염이 있는 분들이라면 감기에 더 잘 걸리게 되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해야 한다. 그리고 코감기가 1-2주 내에 낫지 않으면 만성 비염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감기는 최대한 빨리 치료를 해야 하고, 예방 역시 매우 중요하다. 간단하지만 중요한 예방법 5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얇은 겉옷을 챙겨 다니면서 쌀쌀한 기운이 느껴질 때 꼭 입자.

2) 아침 저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여 찬 기운이 코에 바로 닿지 않게 하자

3) 마스크는 매일 빨아 쓰거나 1회용으로 하여 위생관리를 하자.

4)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시자.

5) 스팀호흡을 아침저녁으로 30번씩 하자.

 

마지막에 거론한 스팀호흡이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컵에 뜨거운 물을 담아서 코에 가까이 대고 수증기를 쏘이는 방법이다. 스팀타월을 만들어서 코에 대고 호흡을 해도 된다. 컵에 담긴 뜨거운 물은 코에 직접 닿지 않게 하고, 스팀타월도 적절하게 따뜻한 정도로 식혀서 이용해야 한다. 혹시 모를 화상우려를 주의하시기 바란다.

스팀호흡은 따뜻하고 습한 공기로 코를 편안하게 하는 방법이다. 매우 간단하지만 효과가 좋은 편이기에 필자는 한의원에 오시는 만성 비염환자분들께도 꼭 권해 드린다. 한 번 할 때 30~100번 정도 하시면 되는데, 아침 저녁으로 30회씩만 해도 호흡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알 수 있다. 참조하시어 환절기 호흡기 건강 지키시기 바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