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하기비스’ 발생…진로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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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서 북상 중 세력 키워 올해 최강…진로 유동적
9월에 링링·타파·미탁 연이어 강타 농작물 피해
하기비스 예상 진로도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발생, 또 다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제주가 태풍의 진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일 오전 괌 동쪽 약 1240㎞ 해상에서 시속 44㎞의 속도로 빠르게 서쪽으로 이동 중인 태풍 ‘하기비스’는 오는 9일 괌 북서쪽 약 410㎞ 해상까지 이동한 후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겠다.

이어 11일 오전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570㎞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의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만약 현재 예상 진로대로 이동할 경우 오는 13일에서 14일 사이 제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하기비스는 현재 약한 소형급 태풍이지만 이동 중 따뜻한 바다를 통과하면서 세력을 확장, 오는 11일에는 중심기압 920hPa(헥토파스칼)에 중심 부근 순간최대풍속 초속 53m, 강풍반경 400㎞인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태풍 중 가장 강한 태풍이다.

올해 들어 발생한 18개 태풍 중 ‘다나스’를 시작으로 ‘프란시스코’와 ‘레끼마’, ‘크로사’, ‘링링’, ‘타파’, ‘미탁’까지 총 7개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1959년 이래 60년 만으로 만약 태풍 ‘하기비스’가 제주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경우 기상관측 이래 처음으로 한 해 8개 태풍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 된다.

특히 제주는 장기간 이어진 가을장마 이후 ‘링링’과 ‘타파’, ‘미탁’ 등 3개 가을태풍이 연이어 강타하면서 농작물 등에 큰 피해를 입은 만큼 이번 태풍 ‘하기비스’까지 제주에 영향을 미칠 경우 기록적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인 만큼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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