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이 15일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발생한 전기화재는 9240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인명 피해는 사망 85명, 부상 440명 등 총 525명이며, 재산 피해는 1129억9500만원에 달했다.
이는 2017년 8011건에 따른 인명피해 217명(사망 32명, 부상 185명)과 비교하면 무려 141.9%나 증가한 것이다.
재산 피해도 1047억8200만원에 비해 82억원 늘었다.
이에 앞서 2016년에는 7563건의 전기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 46명, 부상 282명에 627억31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전체 화재 건수 4만2337건 중 전기화재는 21.8%로 나타났다.
지역별 총 화재 건수 대비 전기화재 점유율은 인천 29.7%, 제주 26.4% 순이었다.
위성곤 의원은 “전기화재와 그에 따른 인명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전기안전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가장 좋은 대책은 예방인 만큼 의료·복지시설 등에 대한 전기안전 강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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