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권에 녹아내린 46곳 건립된 단군 사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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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단군 사묘/윤한주

국내 46곳에 건립된 단군 사묘를 답사한 책이 나왔다.

윤한주 국학박사(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2017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단군 사묘을 조사한 한국의 단군 사묘(도서출판 덕주)를 펴냈다.

사묘(祀廟)란 영정이나 위패 등을 모신 전각을 말한다. 지역 단군 사묘에서 개천절마다 제례를 봉행하고 있지만 전체 개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윤 박사는 학계에서 이강오 전북대 교수가 1980년까지 30여 사묘를 조사한 연구가 유일하다. 현장에 가보니 10개 정도는 사라진 상태였다. 안내판이 없거나 내용이 잘못된 경우도 많았다. 관련자를 인터뷰하고 새로운 자료를 통해 내용을 바로 잡았다. 1980년 이후에 설립한 단군 사묘도 모두 조사했다라고 말했다.

책은 광주·전라도부터 서울·경기도까지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총 46곳의 단군 사묘를 소개했다. 전라도민은 국조를 모시는 것은 사대주의를 배격하고 민족의 주체성을 확립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전국 방방곡곡에 단군사묘를 건립하자는 주장이 신문에 보도됐을 정도다. 충청도는 독립운동가들이 일제의 탄압에 맞서 단군전을 지키며 조국의 독립을 염원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단군 사묘가 박물관에 있다.

4개 권역이 마칠 때마다 쉬어가는 코너로 단군 에피소드를 실었다. 단군의 탄신절과 어천절의 근거를 문헌으로 제시했다. 임시정부에서 단군이 나라를 건국한 103일을 건국기원절로 제정한 내력을 밝혔다.

덕주 刊,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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