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19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 문학 부문에 현 작가 선정
시상식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 국립국악원서 열려
시상식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 국립국악원서 열려
제주 출신 현기영 작가(78)가 은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2019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현 작가를 포함해 ‘문화훈장’ 수훈자 18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7명 등 총 30명을 선정·발표했다.
문체부는 1978년 제주4·3을 배경으로 암울한 역사를 세상에 드러낸 소설 ‘순이삼촌’을 통해 치유와 추모의 당위성을 확산시키고 제주 4·3연구소 창립을 주도한 점을 높이 평가, 현 작가를 문학 부분 은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으로 작가들 권익에 앞장서고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점도 높이 샀다.
현 작가는 제주시 노형동 ‘함박이굴’ 마을에서 태어나 4·3사건의 기억들을 토대로 쓴 소설 ‘순이삼촌’을 통해 숨기고 감춰왔던 제주4·3의 비극을 세상에 드러냈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한편 문화훈장은 문화예술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 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되며 금관·은관·보관·옥관·화관 등 5개의 등급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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