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래삼다수 숲길…수채화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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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7일 '삼삼오오 걷기대회' 등 프로그램 다채

자연이 스스로 지켜왔던 청정 곶자왈인 제주시 조천읍 교래삼다수 숲길에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2019 삼삼오오 걷기대회와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교래삼다수마을위원회(위원장 나봉길·교래리장)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제주의 생명수인 삼다수를 머금고 있는 숲길에서 환경 보전의 중요성과 생태 체험의 장을 보여주게 된다.

교래삼다수 마을은 지난해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로 지정됐다. 교래삼다수 숲길은 ▲산수국길(꽃길:1.2㎞·30분 소요) ▲테우리길(말 몰이꾼길:5.2㎞·2시간) ▲사농바치길(사냥꾼길:8.2㎞·3시간) 등 3코스의 지질 트레일을 즐길 수 있다.

제주도 지질공원해설사협회는 단체 신청을 받아 ‘지질공원 해설사와 삼삼오오 걷기’ 프로그램을 진행된다.

일정한 미션을 수행한 탐방객은 선착순으로 5000원 상당의 교래 페이(pay)를 받을 수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교래 페이는 하루 300명씩 3일간 900명에게 지급되며 교래리 마을 내 식당이나 상점 등 마을 협력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

행사 개막식은 25일 오전 11시 삼다수 숲길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다채로운 음악 공연 등이 진행된다. 27일에는 국악, 무용, 밴드, 클래식, 합창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부대행사로 전종철 작가의 전시회와 교래리의 아름다운 사진을 전시하는 ‘산전, 수전, 공중전’ 전시회도 열린다.

고길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에서 열리는 교래삼다수 숲길 트레일은 사람의 손길이 덜 닿은 자연림으로 청정함을 유지하고 있다”며 “숲길을 걸으며 제주의 다양한 지질과 생태,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마을의 발전과 지질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래삼다수 숲길은 봄에는 복수초, 여름에는 산수국이 군락을 이루며, 가을에는 천미천을 따라 핀 단풍으로 자연의 화폭을 그대로 담아 환상의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래곶자왈의 무성한 숲과 돌투성이 땅, 그리고 비가 자주 내리는 척박한 자연 환경은 청정한 지하수인 삼다수를 생산하게 된 근원이 됐다.

곶자왈에 자연스럽게 조성된 교래삼다수 숲길은 경관미와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제1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어울림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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