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 외자 유치 실패, 제주인 삶 향상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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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글로컬라이제이션 필요

제주도민의 행복한 삶과 복지를 위한 진정한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해야 합니다.”

김국우 재외제주경제인협회 이사장(76)은 지난 1일 제주시 연동 제주웰컴센터에서 제주보 주최로 열린 제주아카데미다섯 번째 강좌에서 주민 복지를 위한 국제자유도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제주특별자치도를 동북아시아의 중심 도시로 발전시켜 도민의 전반적인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개발 계획인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실패한 정책으로 정의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는 사람, 상품, 자본의 이동이 자유롭고 경제 활동의 편의가 보장되는 지역 건설을 모토로 지역 경제의 활성화는 물론 당시 제주를 외자 유치의 지역 거점으로 삼기 위해 2002년부터 시작됐다.

김 이사장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가 외자 유치가 실패했고, 결국은 우리 도민들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국제 자본의 투자 유치에 의한 제주 발전 개념전략이 제주인의 경제적 삶을 크게 향상시키지 못하고, 각종 사회적 문제만 야기했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각종 연구 논문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개발자치도로 전락하고, 21세기 동북아 중심 도시 비전이 상실됐다는 평을 한다면서 홍콩, 싱가포르 등 관광 강국에서는 환경문제, 교통문제가 적지만 제주는 각종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제주가 가진 제주특별자치도국제자유도시’, ‘세계 평화의 섬이라는 3가지 타이틀이 잘못된 만남은 아니였는지 다시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그러면서 제주가 처한 각종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고 도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대안으로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을 제시했다. 글로컬라이제이션이란 세계화를 의미하는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과 지역화를 의미하는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의 합성어다.

김 이사장은 “70만명에 가까운 제주도민과 65만명에 달하는 재외도민이 긴밀한 관계를 가져야 한다면서 탐라제주인들이 스스로 정체성을 찾아나서고인적·물적 자원 교류를 강화한다면 제주섬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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