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아세안은 세계 어느 지역보다 성장이 빠르고, 앞으로 성장 잠재력도 매우 크다. 우리는 아세안과 함께 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주재한 현장 국무회의에서 “오는 25일부터 부산에서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들어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다자 정상회의이자 한-아세안의 공동 번영을 위한 중요한 외교 행사”라고 소개했다.
이어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관계는 외교, 경제, 인적·문화적 교류 등 모든 면에서 전에 없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사람, 상생번영, 평화를 핵심 가치로 하는 공동번영의 미래를 여는 기반도 단단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정문이 타결된 것을 거론하며 “RCEP 타결은 우리와 아세안 간의 투자교역 여건을 개선하고, 신남방정책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 최종 서명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시장이 열리고, 자유무역 가치의 확산에 큰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 정부가 진심과 성의를 다해 추진해 온 신남방정책의 중간 결산이다. 신남방정책은 대한민국 국가 발전 전략의 핵심”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로 한국은 자국에서 아세안과 세 차례 이상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최초의 나라가 된다”며 “부산 시민들은 물론 국민께서도 관심과 성원을 당부 드린다.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