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마 바둑인들, 제주서 갈고닦은 기량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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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제주도지사배 전국바둑대회 17일 오현고서 열려
전국최강부 제주올레, 제주최강부 염동인씨 정상 올라

한국 아마추어 바둑인들이 제주에서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반상의 미학을 펼쳤다.

제주(회장 오영수)와 제주특별자치도바둑협회(회장 김병찬)가 주최하고, 대한바둑협회와 한국대학바둑연맹, 한국여성바둑연맹, ()한국기원이 주관한 3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바둑대회17일 오현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제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 바둑 인구 저변 확대와 바둑 꿈나무 육성 등을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을),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갑)을 비롯한 내빈과 전국 아마추어 선수, 도내 바둑인 등 모두 10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는 한국 아마바둑대회 가운데서도 가장 큰 규모다. 심판위원장은 프로기사 나종훈 8단이 맡았다.

대회는 오전 9시 끌림밴드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오전 930분 개회식, 오전 10시 제1라운드, 오전 1120분 제2라운드, 1230분 중식, 오후 150분 제3라운드, 오후 330분 제4라운드, 오후 5시 시상 및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는 전국부문(최강부, 전국동호인부, 여성단체전, 초등 최강부, ·고등 최강부)과 제주부문(제주최강부, 단체부, 유단자부, 급부, 여성부), 제주학생부문(·고등부, 초등최강부, 고급부, 중급부, 초급부, 꿈나무부, 유치부) 3가지 부문으로 나눠 치러졌다.

그 결과 전국 12개 팀이 출전한 전국부문 최강부에서 제주올레 팀(문찬웅·신현석·심우섭), 16개 팀이 참가한 전국 동호인부에서 제주도좋지 팀(이화섭·진승재·조광희·김정환)이 반상의 제왕에 등극했다. 여성단체전에선 부산카멜리아 팀(정용순·이수경·김영순)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초등 최강부는 이건우(인천부곡초), ·고등 최강부는 조재희(한국바둑중)가 차지했다.

제주부문 제주최강부에서는 염동인이 정상에 올랐고, 단체부에서는 탐라기우회B (변원서·이덕훈·현충협), 유단자부(초단~4)에서는 배동기, 급부(3~1)에서는 송성철, 여성부(19세 이상)에서는 피은진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제주학생부문 우승자는 중·고등부에서 고경민(제주제일중), 초등최강부에서 이승건(백록초), 고급부(4~9)에서 고서호(백록초), 중급부(10~14)에서 이지후(신제주초), 초급부(15~19)에서 김도은(백록초), 꿈나무부에서 원지형(한라초), 유치부에서 안승현(제주관광대부속유치원)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전국부문 최강부와 전국 동호인부 우승팀에게는 각 300만원, 제주부문 제주최강부와 단체부 우승팀에게는 각 50만원, 유단자부와 급부 우승팀에게는 각 30만원, 여성부 우승팀에게는 10만원이 주어졌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중식과 함께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됐다.

김병찬 제주도바둑협회장은 이번 대회로 제주가 바둑의 도시로 나아가는 것 같아 기쁘다. 제주 바둑의 발전과 전국 바둑계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바둑을 두면 좋은 벗과 화목함을 얻는다고 하듯이 바둑을 통한 우애와 화합의 장이 꾸준히 펼쳐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제주도와 제주도체육회, 제주도개발공사, 바둑TV, K-바둑, 바둑일보, 사이버오로, 타이젬이 후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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