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산물로 고부가 가치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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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실리콘밸리를 키운다” (5) ㈜제우스
1인 기업으로 출발…식품·제조·가공업으로 ‘성장’
복합 건조 기술 자체적 연구…올 매출 100억원 기대
JDC·제주新보 공동기획
도내 농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가공품을 개발하는 농업 전문기업인 ㈜제우스 직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도내 농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가공품을 개발하는 농업 전문기업인 ㈜제우스 직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제주도 향토기업으로서 상장사가 되는 것, 그래서 제주지역의 청년들이 다른 지역 대기업이 아닌 ‘제우스’에 입사하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 겁니다”

㈜제우스(대표 김한상)는 감귤과 사과 등 제주지역 농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가공품을 개발하는 농업 전문기업이다.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2009년 1인 기업으로 설립된 제우스는 농업용 자재를 농민들에게 유통하고 판매하는 기업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유통이 어려운 비상품 농산물을 활용한 건조식품을 개발하는 등 식품제조와 가공업을 업종으로 하는 기업으로 탈바꿈됐다.

2011년부터 독자적으로 복합건조 기술의 개발을 시도했지만, 장비 설치와 연구에 집중할 공간이 없었고, R&D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인프라도 부족해 2016년 제주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로 입주했다.

김한상 제우스 대표는 “건조 방식에 따라 식감에 차이가 날 수 있는데, 우리의 건조과일은 동일 제품들보다 바삭한 맛을 느낄 수 있다”며 “제주테크노파크의 장비와 연구자들의 도움도 컸다”고 말했다.

제우스는 제주를 대표하는 농업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농업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 결과 ‘타이벡’ 이라는 고품질 감귤 재배 기술을 도내에 전수한 것은 물론 비상품과 잉여 과일을 활용한 복합 건조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특히 찐득한 식감에 단맛이 떨어져 재구매 욕구가 떨어지는 기존 감귤칩의 단점을 보완해 달면서도 바삭한 식감을 가진 감귤칩을 만든 기술의 개발로 건조 시간을 단축하고, 생산량을 올릴 수 있었다.

제우스는 신세계 이마트와 프렌차이즈 커피숍인 엔젤리너스, GS리테일과 계약 체결을 완료, 독자 기술로 만든 건조 과일칩을 판매하기로 했다.

매출액도 2016년 60억원에서 2018년 90억원까지 늘었고, 올해는 100억원 매출이 유력하다.

또한 제주첨단과학단지 내에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식품공장을 세워 인증기준의 건조과일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제우스는 스마트팜 기술을 이용한 재배 기술을 컨설팅하고 그 생산물을 재생산해 세계적인 농업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비상품 감귤뿐만 아니라 과잉 생산되는 다양한 농축수산물에 복합 건조기술을 적극 활용해 농어민 소득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건조기술 이외에도 제주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와 공동 기술 개발한 제품 생산라인 공정(코팅기술, 분쇄기술)등의 도입을 통한 신규 개발제품 시 생산 적용 지원 등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HACCP 인증 기준의 복합건조공장을 활용해 건조식품 산업 OEM·ODM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지역 농산물의 원료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한상 제우스 대표는 “2028년까지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코스닥 상장사가 되는 것이 제1의 목표”라며 “지금까지 해오던 데로, 성장해온 대로 한다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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