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1세의 기억’, 오구마 에이지·강상중 편
고민정·고경순 역
고민정·고경순 역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가 최근 제주학총서 41호 ‘재일 1세의 기억’을 번역, 출간했다.
책에서는 한반도에서 태어났지만 일본의 식민지배정책으로 인해 일본에 건너가 살아야 했던 사람들과 해방된 후에도 돌아오지 못하고 일본에 남아서 살아가야 했던 조선인과 그 후손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강제징용, 위안부 등의 문제는 한일관계의 격랑 속에서 역사에 대한 왜곡과 외면으로 다시금 되살아나고 있다. 재일 1세들이 들려주는 ‘기억’은 우리로 하여금 지나온 시대와 역사적 사실들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게 한다.
이 책은 총 52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이 중 13건이 제주 출신의 이야기다. 그들의 증언에서는 4·3에 대한 처절했던 체험담을 비롯해 역경 속에서도 타국에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제주인의 삶도 엿볼 수 있다.
문 刊, 3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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