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시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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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정상회담서 양국 실질 협력.국제무대 협력 방안 논의
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공식 방한한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는 28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협력 범위가 4차산업혁명 공동대응, 스마트시티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을 조화롭게 접목해 나가면서 시너지 효과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자고 했다.

특히 최근 말레이시아 정부가 발표한 공동번영 비전 2030’의 핵심 경제활동 상당수가 양국 간에 논의되고 있는 주요 경제협력 분야와 일치함에 따라 경제협력 확대를 기대했다.

이에 마하티르 총리는 공동번영 비전 2030’을 통해 미래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데 있어 한국은 핵심 협력 파트너라고 하면서 양국의 상생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두 정상은 이 자리에서 한-말레이시아 FTA(자유무역협정)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높은 수준의 상호 호혜적인 FTA 체결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의 협력이 교역 및 투자를 넘어, 첨단산업, 보건의료, 환경·에너지, 국방·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심화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2020년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나가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마하티르 총리에게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지혜를 나눠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마하티르 총리는 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구상을 거론하면서 말레이시아는 이 구상을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두 정상은 양국 간 ICT 협력, 디지털정부 협력, 보건의료 협력, ·하수 관리 협력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했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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