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받던 제주 감태 진가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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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실리콘밸리를 키운다” (8) ㈜아쿠아그린텍
후코이단·폴리페놀 효능 밝혀...면역·항산화 증강 탁월
기능성식품·화장픔으로 재탄생...특허 10건도 확보
JDC·제주新보 공동기획
㈜아쿠아그린텍(대표 장지태)은 2004년에 설립돼 고부가가치 첨단 해양바이오 제품을 개발, 제조하는 기업으로 국내 향장기업과 건강기능식품 기업에 원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아쿠아그린텍(대표 장지태)은 2004년에 설립돼 고부가가치 첨단 해양바이오 제품을 개발, 제조하는 기업으로 국내 향장기업과 건강기능식품 기업에 원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제주 해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별다른 쓰임새가 없어 사랑 받지 못하는 감태의 효능을 밝히고 이를 활용한 건강기능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아쿠아그린텍(대표 장지태)2004년에 설립돼 고부가가치 첨단 해양바이오 제품을 개발, 제조하는 기업으로 국내 향장기업과 건강기능식품 기업에 원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청정 제주에서 자생하는 갈조류인 감태에서 추출한 후코이단폴리페놀의 효능을 밝혀내고, 이를 원료로 한 제품 생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쿠아그린텍은 2000년 초반 전유진 제주대학교 교수가 창업하면서 시작됐다. 아쿠아그린텍은 제주 원료를 이용한 사료 첨가제를 위주로 개발 ·판매하다가 시장성이 낮다고 판단, 식품화장품 분야로 눈길을 돌렸다.

이 과정에서 십 여년간 건강식품제조업 연구원으로 활약하던 현 대표인 장지태씨가 합류했다. 전유진 교수와 장지태 대표는 부경대 대학원 실험실 선후배 사이다.

장지태 대표는 제주 해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별다른 쓰임이 없는 감태를 사업 아이템으로 구상했다. 감태는 다시마목 미역과의 감조류(해조류)로 청정 제주 연안의 수심 10m 내외에서 풍부하게 서식한다. 하지만 너무 흔하고 별다른 맛이 없어 오랜 기간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그러한 감태는 아쿠아그린텍을 통해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폴리페놀, 후코이단, 후코잔틴, 알긴산, 각종 미네랄 등이 풍부해 항산화, 면역 증강, 보습, 미백, 자외선 차단 효과에 이르기까지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으로 재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장 태표는 감태에서 추출 가능한 성분인 후코이단과 폴리페놀에 특히 관심을 쏟았다면서 후코이단은 면역, 폴리페놀은 항산화 기능에 효능이 있다. 현재 혈행 개선 효능을 밝히고 있는 임상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부 노화 억제, 모발 건강, 건강한 수면에 이르기까지 감태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많은 꿈들은 오늘도 현재 진행형으로 발전 중이다. 아쿠아그린텍은 감태 효능을 밝히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 특허 10건을 확보한 상태다.

장 대표가 주목하는 차기 아이템은 괭생이모자반이다. 해양수산부 장기 과제(5)로 괭생이모자반의 효능에 대해 연구 중인데 내년이면 벌써 연구 3년차에 접어든다.

부산물로 버려지는 것들에서 유효한 성분을 뽑아내는 작업에 관심이 많다는 장 대표는 “괭생이모자반은 감태와 비슷하다. 기능적으로 봤을 때 면역력 증강, 아토피 쪽에 효과가 좋다면서 면역을 높여주는 식품 개발과 아토피 완화를 위한 화장품 개발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아쿠아그린텍이 주요 진출처로 삼은 해외 시장은 베트남이다. 내년 초 베트남 호치민에 제주 매장을 설립하는 등 해외 시장으로 판로를 적극 넓힌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지속적으로 박람회에 참가하고, 수출 박람회도 가고 있는 만큼 올 연말부터는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거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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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L 2021-08-11 08:13:41
서해에 나는 감태는 맛이 좋아서 한자로 甘苔(감태)라고 부리읍니다. 그리고 태자는
김류에 시용합니다.
그런데 제주에서 호칭되는 감태는 김과는 전혀 관계없는, 미역, 다시마과에 속하는
것으로 서해감태와 달리 씁쓸해서 식용으로 부적하다네요.
당국은 국민들의 오해를 막기위해 속히 이름을 바꿀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