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 없는 황금산업…경제·사회·문화적 효과 ‘톡톡’
굴뚝 없는 황금산업…경제·사회·문화적 효과 ‘톡톡’
  • 김정은 기자
  • 승인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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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9)황금알 낳는 마이스산업
중국 사드 여파 속 방문객 증가…지속 성장 산업 부상
각국마다 유치경쟁 치열…제주, 공공인프라 확충 총력
국제회의도시 위상 제고 노력…中 대체시장 집중 공략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해 지난달 13일부터 14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제주지역 일원에서 열린 ‘제5회 제주마이스산업대전’의 모습. 올해 행사는 해외 시장 확대 위해 해외 바이어 비중을 높였고, 도내 마이스관련 업체와 상담 기회도 제공했다.

국가 간 장벽이 무너지고 상호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국제회의, 전시회 등의 행사가 다양한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다. 마이스(MICE)산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 내수 확대, 고용 창출, 관련 산업의 파급 효과 등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지니고 있어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산업분야다.

제주지역도 최근 마이스산업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경제를 이끄는 성장동력의 하나인 마이스산업을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황금알 낳는 마이스산업

마이스산업은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관광을 중심으로 사회 전 분야의 다양한 산업과 연계돼 지역사회뿐 아니라 국가 차원으로도 파급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실제 마이스산업과 연계한 국제회의 참가자의 1인당 지출액은 2017년 기준 2941달러로, 일반 방한외국인 지출액 1481달러와 비교해 두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회의를 통해 벌어들인 외화도 2012167000달러에서 2016278000달러로 연평균 13.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들어 제주지역 사회, 언론, 오피니언 리더들은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언급하며 마이스산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10월 말 기준 제주지역에 유치된 국제회의 실적은 149건으로 처음 설정했던 200건의 목표와 비교해 82.7%의 추진율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국제회의 유치단을 운영해 신소재와 관련해 세계 최고 권위로 알려진 ‘2021 국제재료학회 아시아 국제학술대회를 유치하는 등 다양한 국제회의를 유치하고 있다.

더욱이 마이스산업은 사드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으면서 지속가능한 관광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중국의 방한금지 조치는 지속되고 있지만 올 상반기 중국 평안보험(1100), 익성한삼(1500), 후난 뷰티풀(3000) 등 대형 인센티브 투어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국의 인센티브 투어 시장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대만과 말레이시아에 직항 노선 취항으로 인센티브 투어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해 지난달 13일부터 14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제주지역 일원에서 열린 ‘제5회 제주마이스산업대전’의 모습. 올해 행사는 해외 시장 확대 위해 해외 바이어 비중을 높였고, 도내 마이스관련 업체와 상담 기회도 제공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해 지난달 13일부터 14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제주지역 일원에서 열린 ‘제5회 제주마이스산업대전’의 모습. 올해 행사는 해외 시장 확대 위해 해외 바이어 비중을 높였고, 도내 마이스관련 업체와 상담 기회도 제공했다.

4차 산업혁명과 제주의 마이스산업

각 국가뿐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마이스산업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생중계 기술인 드론 스트리밍 등의 신기술 회의가 적용되고 있고, 회의와 관광을 결합한 수요 역시 높아지고 있다.

회의 참가자들은 업무 목적과 관광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가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추세다.

제주를 찾는 마이스 참가자들의 형태 또한 중소형화되는 등 마이스 시장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마이스산업 유관기관인 제주컨벤션뷰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제주도는 국제회의 참가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공공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216065의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022년 준공되면 이곳의 국제회의장은 최대 66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전시 역시 330개 부스가 들어설 수 있다.

스마트관광 시대에 맞춰 참가자의 친화환경 조성을 위해 컨벤션센터 시설 내 주요 지점 80개소에 무선 네트워크 시스템도 구축됐다.

아울러 국내 유일의 마이스산업대전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제주 마이스산업대전은 제주를 국제적 마이스 목적지로 홍보하고, 도내 마이스 관련 업계들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

올해는 국내외 바이어 102, 도내 업체 69개사가 참여해 총 1100여 건의 비즈니스 상담과 함께 총 13건의 행사를 제주에 유치하는 것을 확정했다.

 

‘제5회 마이스산업대전’에 참가자들이 행사 기간 동안 제주지역 곳곳에서 독특한 자연과 문화를 만끽했다.
‘제5회 마이스산업대전’에 참가자들이 행사 기간 동안 제주지역 곳곳에서 독특한 자연과 문화를 만끽했다.

지속가능한 관광 콘텐츠로

제주는 마이스산업 특성상 비수기가 없다는 점을 활용해 관광객 유치 증대를 꿈꾸고 있다.

제주도는 마이스산업을 통해 국제회의도시로서 위상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회의를 꾸준히 유치하고, 더 나아가 지원 확대를 통한 내국인 관광객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또 중국시장을 대체할 인센티브 시장을 집중 공략해 마이스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제주기점 직항 노선을 중심으로 한 인센티브 단체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향후 인센티브 유치를 위한 현지 마케팅도 직항 취항도시 중심과 및 주변 2선도시를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만의 마이스 베뉴발굴과 콘텐츠를 개발해 경쟁력도 강화한다. 베뉴는 국제회의 등 행사 장소로서 지역의 독특한 문화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을 말한다. 즉 전통 콘셉트나 그 국가, 도시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의미한다.

제주도는 컨벤션센터나 호텔 등의 전문시설이 아닌 제주만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발굴해 국내외 홍보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외 마이스 참가자가 회의만 참가하는 것이 아닌 제주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문인력 양성 기반 조성, 관광 빅데이터 분석 세분화 등도 마이스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제주도는 국제회의 전담조직인 제주컨벤션뷰로와 함께 마이스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정책 시행과 글로벌 국제회의 유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마이스산업 단지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뿐 아니라 도내 호텔, 관광지 등으로 회의 개최자와 직접 연결해 주며 도내 산업 전 분야에 걸쳐 낙수효과를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제주도는 제주만의 마이스산업 산업전반을 성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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