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양도립공원, 멸종위기종 품은 해양생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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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 해양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 최종보고회
매·비바리뱀 등 발견···“아열대성 생물 핵심 서식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해송.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해송.

제주도 해양도립공원이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희귀 산호 등을 품고 있는 해양생물의 보고로 밝혀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해양도립공원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관리를 위해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과 공동으로 연구한 제주 해양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육상 7분야, 해양 9분야, 인문 5분야 총 21개 분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추자 해양도립공원은 1274, 우도해양도립공원은 989, 성산일출해양도립공원은 772, 서귀포해양도립공원은 1365, 마라해양도립공원은 1475종의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해양도립공원은 추자·우도 등 제주시 지역 2곳과, 마라·성산일출·서귀포 등 서귀포시 지역 3곳이 20089월 지정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매, 비바리뱀, 나팔고둥 3, 2급인 해송, 흰수지맨드라미, 자색수지맨드라미 등 13종이 발견됐다.

공원별 주요 현황을 살펴보면 추자해양도립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매와 2급인 흑비둘기, 설개개비가 관찰됐다. 제주도 대부분은 연성산호류가 주로 관찰되지만 추자지역은 해양목 뿔산호류가 주요 산호충류로 확인됐다.

우도해양도립공원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인 그물공말과 2급인 해송, 흰수지맨드라미, 밤수지맨드라미가 발견됐다. 천연기념물 1종인 해송(456)도 관찰됐다.

성산일출해양도립공원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나팔고둥과 해송, 검붉은수지맨드라미, 둔한진총산호가 조사됐다.

서귀포해양도립공원과 마라해양도립공원은 산호충류가 각각 추가로 103, 51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관계자는 해양도립공원 지정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자연자원조사를 통해 제주 해양도립공원이 아열대성 해양생물의 핵심 서식지임을 확인하게 됐다국립공원공단의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조사관리 방법을 제주 해양도립공원에 적용해 체계적인 공원관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연자원조사는 자연환경(육상, 해양)과 인문환경 분야로 나눠 자연공원법에 따라 5년마다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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