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암 환자가 하루 10명꼴 생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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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도민 중 하루 평균 10.4명이 새로 암 환자로 등록했다고 한다. 국민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중증암 등록환자는 3806명이다. 도민 176명당 1명꼴로 새로 암에 걸리고 있다는 말이다. 대장암(419명), 위암(342명), 폐암(315명), 갑상샘암(299명), 전립선암(276명), 유방암(265명) 등 순이었다.

게다가 암 환자 증가 추이도 심각한 수준이다. 신규 암 환자는 2014년 2950명에서 2015년 3046명, 2016년 3278명, 2017년 3606명, 작년 3806명 등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그로 인해 전체 등록 암 환자는 지난해 2만4803명으로 전체 인구의 3.7%에 이르는 수치다. 도민 100명 중 3.7명이 암 환자라는 이야기다. 실로 우려스럽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로 보면 암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시대다. 암 발병 이유는 흡연, 음주, 비만, 운동부족, 스트레스, 유전, 부적절한 식이법 등 다양하다. 그중 폭음과 흡연 등 잘못된 생활패턴과 운동부족 등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제주지역은 흡연율과 음주율, 비만율 모두 전국 시도 중 가장 높다. 건강하던 젊은 사람조차 갑자기 암에 걸려 세상을 뜨는 사례가 심심찮다.

암은 사망 원인의 수위를 차지할 정도로 두려운 질병이다. 게다가 어느 질병보다 치료비 등 경제적 부담이 커 환자나 가족의 고통 또한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러니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도 나올 정도다. 앞의 수치를 감안하면 암으로 직간접적 고통을 겪는 도민이 수만 명에 이른다는 걸 알 수 있다. 암 예방을 위한 개개인의 주의와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대목이다.

요즘은 의학 발달로 암을 조기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니 고무적이다. 효과적인 조기검진법이 확립됐고, 효능이 검증된 항암제와 신약들이 속속 개발되는 추세다. 따라서 주기적인 검진과 균형 잡힌 식사, 꾸준한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암환자의 치료 이후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지원책도 강구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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