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5선의 심재철 의원(경기 안양동안을)이 선출됐다.
심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에서 결선 투표 결과 총 106표 가운데 가장 많은 52표를 획득, 신임 원내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3선의 김재원 의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이 선출됐다.
심재철·김재원 조는 이에 앞서 치러진 1차 투표에서 39표를 얻어 1위에 올랐지만 과반에 미달, 강석호·이장우 조, 김선동·김종석 조와 결선을 치렀다.
심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인사말을 통해 “우리 당이 잘 싸우고 이 난국들을 잘 헤쳐나가기 위한 여러분의 미래에 대한 고심과 결단들이 이렇게 모였다”며 “앞으로도 겸허하게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20대 국회 상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학생운동을 주도했고,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돼 내란 음모와 계엄법 위반 혐의로 5개월간 수감돼 고문을 받았다가 형 면제로 풀려났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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