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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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서귀포시 안덕면장

제주의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다. 자연, 문화, 사람뿐 아니라, 마을, 관광 등 우리 삶과 밀접한 모든 분야에서다.

13년 전 서울에 유학 온 일본학생이 제주 장례문화 연구를 하기 위해 서귀포시에 숙박을 하고 있었다. 마을의 장례문화를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해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 학생은 마을 장례 시 가장 먼저 상갓집에 달려갔다. 허드렛일부터 시작해 천막을 설치하고 온갖 잡일은 도맡아 하며 마을별, 문중별로 다른 장례문화를 하나하나 기록을 해갔다.

만약 미래에 제주의 장례문화에 대한 기록이 없다면 이 유학생의 논문을 참고해야 할 것이다. 안타깝지 않을까?

그때 상황을 기억하며 안덕면의 자연, 환경, 문화, 관광시설을 금년 하반기에 드론을 활용해 영상으로 촬영했고 역사를 기록하는 작업을 했다. 이 영상물은 향후 5년에 한 번씩 똑같은 좌표로 촬영될 것이다. 자연스레 안덕면이 변하는 모습을 기록해 주는 역사 기록물로 보관될 것이다. 자료는 관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단체의 활동 기록은 어떨까? 새로운 시도로 도내 최초로 안덕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2년간 활동 상황을 기록집으로 제작했다. 이 자료는 오는 17일 안덕면 이웃사랑 후원의 밤 행사시 배부할 예정이다.

역사는 기록에 의해 후대에 전해진다. 현재를 기록하지 않으면 역사도 없다. 안덕면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록을 남겨 역사를 만들려 한다. 주민의 호응과 도민의 응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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