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으나 마나한 정차 금지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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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중앙로터리 교차로
출퇴근대 운전자 다수 무시
좌회전 구간 막혀 운행 방해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옆 교차로에 설치된 정차금지구역, 퇴근시간대 신호대기차량이 길게 늘어서면서 정차정지구역에 세워진 차량들이 보인다.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옆 교차로에 설치된 정차금지구역, 퇴근시간대 신호대기차량이 길게 늘어서면서 정차정지구역에 세워진 차량들이 보인다.

서귀포시 중앙로터리(1호 광장) 바로 옆 교차로에 정차금지구역이 설정돼 있지만 많은 운전자들이 이를 무시하면서 출·퇴근 시간대마다 극심한 교통혼잡이 벌어지고 있다.

서귀포시 일주동로 중앙로터리에서 동홍사거리 방면 150m 지점에 설치된 교차로는 통상적인 십자가 모양의 교차로가 아닌 일주동로와 연결된 서귀포중앙여자중학교 방면과 서귀중앙초등학교 방면 두 도로의 진입구간 위치가 20m 정도 어긋나 마주보는 형태로 조성됐다.

교차로 진입구간 위치가 서로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두 도로간 직진 운항은 불가능하지만 일주동로로 진입하기 위한 좌회전은 가능하다.

서귀중앙여중 방면 혹은 서귀중앙초 방면 도로에서 좌회전을 통해 일주동로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왕복 6차로 중 편도 3차로를 넘어 맞은편 차로로 진입해야 하기 때문에 원활한 차량흐름을 조성하기 위한 정차금지구역이 설치됐다.

평상시에는 정차금지구역에 세워지는 차량이 거의 없지만 일주동로 이용 차량이 크게 증가하는 출·퇴근시간대에는 중앙로터리에서 신호대기하는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면서 정차금지구역이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서귀중앙여중 또는 서귀중앙초 방면 도로에서 좌회전을 하는 차량들이 정차금지구간에 세워진 차량들로 인해 일주동로에 진입하지 못해 다른 차량들의 운행을 방해하는 등 교통혼잡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정차금지구역에 차량을 세우는 운전자들 중에는 앞차를 따라가다 자기도 모르게 세우는 경우도 있지만 정차금지구역이 어떤 역할인지도 모르는 운전자도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출·퇴근시간대 중앙로터리를 비롯한 일대 교통혼잡이 심각한 것은 알지만 정차금지구역을 단속하기 위해 별도의 카메라나 단속요원을 배치하는 것은 어렵다”며 “다만 운전자들에게 정차금지구역의 필요성과 역할을 알리고 이를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홍보·계도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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