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새 청사 건립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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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타당성조사 통과…지상 10층·지하 3층 규모로 2023년 완공 예정
1만㎡ 면적 광장도 조성 계획…국비 확보 방안 마련 관건
2023년 말 완공 목표로 건립이 진행되는 제주시 신청사와 제주광장 조감도.
2023년 말 완공 목표로 건립이 진행되는 제주시 신청사와 제주광장 조감도.

제주시의 랜드마크가 될 시청사 신축이 정부의 타당성조사를 통과,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제주시는 청사 신축과 기존 건물 리모델링에 놓고 행정안전부가 최근 타당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 청사 건립으로 결정이 났다고 11일 밝혔다.

새 청사는 종합민원실(옛 한국은행 제주본부) 부지 3763㎡에 지상 10층·지하 3층, 건축연면적 2만2822㎡ 규모로 지어진다.

7국 34실·과 전 부서가 이곳으로 이전하며, 본청 기준 공무원 752명이 근무하게 된다. 지하 3층에는 250면 규모의 주차장이 설치된다.

제주시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건립돼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재 제155호)으로 지정된 본관과 1별관을 제외한 부속건물은 모두 철거, 1만㎡ 면적의 제주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1만3207㎡)에 버금가는 규모다.

제주시는 인구 50만명 시대를 맞아 문화·사회적 행사가 급증, 시민들이 광장에 대한 욕구가 분출되면서 제주시민의 구심점이 될 광장 조성을 추진해왔다.

광장 지하에는 3층 규모로 차량 1000대를 수용하는 주차장 설치가 계획됐다.

제주시는 청사 신축의 1차 관문을 통과하면서 내년에 중앙 투자·융자심사와 제주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 도의회 동의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 기본 계획 수립과 건축디지인 공모, 실시설계를 거쳐 빠르면 2021년 말 착공, 2023년 12월 완공할 방침이다.

제주시는 청사 신축 729억원, 제주광장과 대규모 지하 주차장 조성 350억원 등 총 1079억원을 지방비로 충당하기로 하면서 예산 확보가 선결 과제로 떠올랐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신청사 건립에 대한 국비 지원 기준이 없지만 국비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행정시는 예산편성권이 없어서 제주도와 도의회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 예산 확보에 공동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존치되는 본관 건물은 시민 여론을 수렴해 역사문화박물관, 문화예술 공연·전시장 등으로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시청사는 옛 시의회건물(1·2별관), 열린정보센터(3별관), 상공회의소(4별관), 한국은행 제주본부(5별관), 옛 제주보건소(상하수과), 복지동, 어울림쉼터 등 5개 별관과 10개 동으로 분산돼 시민들의 방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

본관은 지은 지 67년이 됐고, 일부 별관도 40년이 넘는 등 노후로 인해 보수비가 매년 증가하면서 신청사 건축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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