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장애인인권포럼, 제주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 실태조사 결과 발표
제주지역에서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차량을 신청해 배차받는 대기시간이 길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 부설 제주장애인정책모니터링센터는 12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특별자치도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제주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서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사회활동 참여 지원을 위해 특별교통수단 46대, 임차택시 37대 등 총 83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1월 두 달 간 제주지역에 거주하는 1·2·3급 중증장애인 300명(남 179명·여 1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태조사 결과 교통약자 이동 지원차량 이용 목적은 병·의원 진료 252명(28%)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기관·단체 이용 197명(21.9%), 여가·쇼핑 120명(13.3%) 순이었다.
차량 신청 후 배차까지 평균 대기시간은 45분 미만 95명(31.7%), 60분 미만 83명(27.6%), 90분 미만 48명(16%), 30분 미만 39명(13%) 등으로 나타났다.
차량 신청 후 배차 및 대기시간이 길어서 불편하다는 질문에 불편하다 231명(77%), 보통 50명(16.7%), 불편하지 않다 19명(6.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장애인인권포럼은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 이용 대상을 휠체어 이용 장애인과 휠체어 미사용 장애인으로 구분하고, 지역별 수요를 고려한 차량 분산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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