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작년 수준 넘어서 연말 1500만명 돌파 예상
제주 관광수요 늘어 내국인 증가하고 외국인 급증해
올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3년 만에 다시 1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11월말 기준(잠정치)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1398만4770명으로, 전년도 1322만8064명에 비해 5.7%(75만6706명) 증가했다.
특히 지난 9일자(잠정치)로 1433만1140명이 방문해, 지난해 연간 방문객(1431만3961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1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관광객 최고치(1585만2980명)를 기록했던 2016년에 이어 3년 만에 관광객 1500만명 시대에 재진입하게 된다.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국인 관광객이 증가세가 이어졌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일본과의 외교 갈등과 홍콩 사태 등으로 제주 관광수요가 늘어났고, 중국을 중심으로 개별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크게 증가했다 분석이다.
입도 관광객이 공식 집계된 10월말 기준으로 보면 내국인 관광객은 1123만8464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고, 외국인 관광객은 143만2498명으로 44.3%나 급증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88만8331명으로 전년 보다 63.4% 증가했고, 대만 관광객도 7만6104명으로 89.8%나 급증했다.
제주도는 제주 관광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관광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온라인마케팅 활성화와 항공 접근성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외부환경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 시장과 도약 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해외시장 다변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숨은 제주다움 콘텐츠’ 등 소비자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