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의 흥미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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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료원장 김광식

독감은 겨울철 전염병이다. 면역이 된 인플루엔자는 비교적 쉽게 지나가지만, 면역이 약한 노인, 소아, 만성질환자, 임산부 등 고위험군 같은 경우에는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인두통, 기침, 가래 등 증상이 심하게 발병되고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한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RNA) 바이러스로 수시로 변종이 생기기 때문에 한번 발병되었다고 다시 발병이 안 되는 것도 아니고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평생 면역을 갖는 것도 아니다. 지금부터 독자들이 궁금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대한 궁금증을 몇 가지 풀어 보고자 한다.

1. 지금 예방접종을 해도 늦지는 않은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방어항체가 생기기까지는 약 2주 정도가 필요하다. 예방접종을 하고 2주내에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효과를 못 보는 셈이다. 하지만 한 해에도 몇 가지의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도 하고, 4월까지도 유행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맞자. 면역효과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6개월가량(3~12개월) 지속되므로 다음해에는 또 맞아야 한다.

2. 백신 종류인 4가를 맞아야 하는가?

보통의 사람들은 4가의 의미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다. 3가는 A형 인플루엔자 2가지, B1가지에 대한, 4가는 A2가지, B2가지에 대한 예방접종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맞으면 모든 인플루엔자가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순으로 선택을 한 것이어서, 예측이 틀리면 효과를 못 볼 수도 있다. 4가를 맞으면 4가지에 대해 예방을 하는 것이어서 그만큼의 효과는 있지만 더 비싸니 선택의 여지가 있다. 3가를 맞았는데 다른 B형 인플루엔자가 유행해도 교차보호효과가 있기는 하다. 기왕 맞을 거면 4가를 권하는 바이다. 이미 무료로 3가를 맞은 경우 4가를 다시 맞을 수도 있지만 추가 비용이 발생되고 또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4주는 지난 후에 맞아야한다.

3. 임산부가 맞아도 되나?

그 정답은 된다. 뿐만 아니라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임신 주수와도 상관없고 모유 수유 중에도 된다. 임신부가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합병증 위험이 높기에 예방접종을 적극 권한다. 또한 예방접종으로 생긴 항체는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로 전달될 수 있다. 참고로 생후 6개월 전의 영아에 대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안전성이 확보가 안 된 상태이다.

4. 예방접종 부작용은 무엇인가?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으로는 접종부위 통증과 발적인데 보통은 다음날이면 저절로 사라진다. 때로 발열, 무력감, 전신 통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드믈게는 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 두드러기,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방접종을 받으면 한 30분은 의료기관에서 머물다 가는 것이 좋고 부작용이 의심되면 접종받은 곳이나 인근 병원을 찾는 것이 권장한다.

지난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도내 기준 어린이(6개월~12세 이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율은 68.9%, 임신부 33.1%, 65세 이상 어르신 80.9%이라고 한다. 독감이 무서운 질병인 만큼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은 지금이라도 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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