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폐배터리 처리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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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95·2024년 3328·2025년 6336대 폐차 예상
재활용 위한 산업 육성 시급 지자체 간 경쟁서 우위 보여야

오는 2021년부터 제주지역에서 전기자동차 폐(사용 후)배터리 발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해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산업 육성이 시급한 상황이며, 제주 이외에 타 지자체에서도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지자체간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회 차원에서도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조례 제정 및 정책 토론회도 준비 중이어서 전기차 보급을 선도하고 있는 제주에서 관련 산업 육성을 선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제주도의회와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이후 올해 11월까지 제주에 1만8000여대의 전기차 보급됐고, 이는 제주지역 차량의 4.67%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에서는 2021년부터 1000대 이상의 전기차가 폐차되어 사용 후 배터리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평균 수명은 10년 정도다.

올해 12월 현재 79대의 폐배터리가 회수됐고, 2020년 196대 2021년 1295대, 2022년 956대, 2023년 1036대, 2024년 3328대, 2025년 6336대의 폐배터리가 회수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25년 이후에도 폐배터리 발생량 증가는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제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기차 보급률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국내외 전문가들은 오는 2040년이 되면 신차로 출고되는 자동차의 절반이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타 지자체들도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화에 뛰어들고 있다.

경상북도 포항시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이며, 전라남도 나주시도 올해부터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화 사업이 나서고 있다.

제주에도 지난 6월 첨단과학기술단지에 국내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센터가 들어서 관련 산업을 육성 중이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관계자는 “아직까지 배터리 재사용 산업에 대한 법제도적 근간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국가법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을 지역 조례를 통해 우선적으로 대응해 관련 산업 육성을 시점을 놓치지 않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와 관련해 오는 18일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산업 활성화 모색 정책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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