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제주도에서 70차례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제주지역도 지진에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 동안 제주도에서는 73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발생 횟수다.
연도별로 보면 2009년 7회, 2010년 7회, 2011년 6회, 2012년 5회, 2013년 3회, 2014년 7회, 2015년 8회, 2016년 11회, 2017년 13회, 지난해 6회 등 매해 빠지지 않고 지진이 발생했다.
24일 오전 6시19분께 서귀포시 동쪽 56㎞ 해상에서 진도 2.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올해만도 아홉 번의 지진이 일어났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제주지역에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평소에 대비훈련 등 지진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제주도에서 지진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도내 건축물은 여전이 지진에 취약한 상태다.
도내 건축물 17만8192동 가운데 내진 설계 의무 대상 건축물(2층 이상 또는 연면적 200㎡ 이상)은 6만774동이다. 이 중 내진 성능이 확보된 건물은 3만485동(33.7%)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11월 내진성능 자가 점검 시스템을 구축, 내년 1월부터 제주도와 양 행정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도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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