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119센터 소방실습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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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별, 제주한라대 응급구조과

2학기가 끝나고 하늘에서 서서히 눈 한두 방울이 보일 때쯤 남원119센터로 소방 실습을 나가게 됐다. 학생들의 방학과 많은 공휴일이 겹쳐져 좀 더 다양한 사례의 출동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남원119센터로 향했다.

반장님들에게 구급 업무에 대해 배우며 구급차를 다시 한 번 살펴보니 좁은 공간 안에 많은 장비들이 제 위치에 구비돼 있었다. 현장에서 정확하고 빠르게 처치를 하기 위해선 장비의 위치가 어디 있는지 확인하고,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2주 동안 수동 혈압계로 혈압을 측정해 보기도 하고 혈당 측정기를 이용해 혈당을 재보기도 하면서 장비 사용법과 위치를 숙지했다. 덕분에 실습 기간 동안 현장에서 필요한 장비를 미리 준비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장비를 이용할 수 있었다.

실습을 하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신고 접수 후 짧은 시간 내로 환자와 접촉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환자에게는 신고 후 처치를 받기까지의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출동 알람이 울리면 소방대원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신속히 출동한다. 이런 과정이 있기 때문에 환자들은 더 빠른 처치와 이송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도민들이 불법 주정차를 하지 않거나 소방차 길 터주기를 실천한다면 모두의 생명·신체와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실습은 구급 대원이라는 직업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항상 좋은 분위기로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도와준 남원119센터 소방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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